[기자수첩] 영덕 삼사해상공원 일출 명소와 바꾼 숙박시설

기사승인 2024. 06. 1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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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상인 건축물이 바다 조망권 가져가 불만
민자유치 1호 사업 특정업체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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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기자
경북 영덕군 삼사해상공원에 건축되고 있는 생활형숙박시설인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 건립이 동해안 일출 명소를 사라지게 하고 있다.

숙박시설은 강구면 삼사리 191번지 일원에 지상 9층 규모로 217세대가 머물 수 있는 호텔동과 독채형 풀빌라 45세대로 다음 달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영덕군 민자유치 1호 사업이다. 군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고자 추진했다.

하지만 삼사해상공원은 동해안 일출 명소로 경북대종 종각에서 새해맞이 타종식이 열리고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찾는 곳이다.

숙박시설은 삼사해상공원에서 동해안 일출과 바다를 볼수 있는 해안가 쪽에 위치해 공원주차장에서는 건물만 보인다.

최근 삼사해상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은 "이곳을 찾을 때 탁트인 바다와 시원한 공기로 힐링을 하고 갖는데 갑자기 들어선 건축물 때문에 안타깝다"고 입을 모은다.

군은 지역에서 유명한 일출명소에 높은 건물 건축허가를 구지 내줬어야 할까. 기존 공원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식당이나 숙박업체가 손님들을 끌오올 수 있었던 큰 이유 중 하나가 동해안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 일텐데, 결국 이들의 생업에도 영향을 주게 됐다.

군은 지역에서 유명한 랜드마크를 만들어 새로운 관광객들을 끌어오겠다는 생각 이전에 기존 이곳을 찾아왔던 손님들과 이곳에서 생계를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 군민들을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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