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도 대서특필, 한국 망신
관계 회복에 별 도움 안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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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들은 처음에는 한국 보도에 기반, 중국인 사망자 수를 19명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25일에는 17명으로 고쳐 보도하고 있다.
디이차이징신원(第一財經新聞)의 경우 25일 이번 화재 사건에서 중국인 사망자가 많은 이유로 무엇보다 한국 체류 외국인의 37.6%가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꼽았다. 이어 "중국 배터리 산업 체인은 글로벌 시장 선두에 있다. 숙련공이 많다"면서 한국 기업이 중국인 노동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급하는 보수가 비교적 높다는 사실 역시 원인으로 짚었다.
이외에 중국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 웨이보(微博)에서 관련 소식을 2억회 이상이나 검색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는 사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사망자 중 중국인 비율이 왜 이렇게 높은가?", "중국의 임금이 낮아 많은 사람이 한국으로 일하러 간다"는 등의 차분한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었다.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 대사는 24일 저녁 화재 현장을 찾아 우려와 애도의 입장을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 대사관에 한국 관련 당국과 협력해 구조, 사후 처리, 조사 작업을 수행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사후 대책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의 주중 한국 대사들과는 완전 상반되는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싱 대사다운 행보를 보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