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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곳은 수도 뉴델리에서 남동쪽으로 200km 떨어진 하트라스 지역으로 수 천 명이 종교행사에 몰려왔다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 112명은 여성과 어린이들이었다.
인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총리 요기 아디티아나트는 행사가 끝난 뒤 연단에서 내려오는 종교지도자에게 다가가려고 사람들이 서로 밀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사고원인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이터가 확보한 문서에 따르면 종교지도자가 차를 타고 떠나려는 순간 수천명의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차를 향해 달려가며 앉아 있던 사람들을 짓밟으면서 대혼란이 시작됐다.
경찰은 사고 조사에 착수했다며 종교 집회 참석인원을 8만명으로 제한했으나 이보다 3배이상 많은 25만 명 가량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텐트가 쳐진 곳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무대에 있는 종교지도자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일부 여성들은 종교지도자를 더 잘 보기 위해 텐트를 지탱하고 있는 대나무 기둥에 올라가 매달려 있기도 했다.
한 목격자는 "오른쪽으로 가려는 사람들과 왼쪽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뒤엉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2013년에는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에서 힌두교 축제를 위해 사원을 찾았던 순례자들이 다리 위에 서 있다가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앞다퉈 벗어나는 과정에서 압사사고가 나 최소한 115명이 사망했다. 2011년에는 남부 케랄라주에서도 종교 축제에서 압사사고로 1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연방정부가 주정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사망자 유족에겐 20만 루피(약 332만원), 부상자에겐 5만 루피(약 83만원)의 보상금을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