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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률이 5%를 넘은 것은 1991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올해 물가 상승과 인력난을 감안해 노사정이 모두 임금인상을 주장하는 이례적 상황이 펼쳐졌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최종 집계는 렌고 산하 5450개 조합을 종합한 것이다. 조합원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3816곳의 임금 인상률은 4.45%, 300명 이상의 대기업 1468곳은 5.19%였다. 파트타임 및 계약직 등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 인상률도 시간당 기준으로 5.74%에 달해,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급여를 올려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서 연령이나 근속 연수에 따른 정기 승급이 아니라, 기본급을 일률적으로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급이 명확히 구분된 3639개 조합의 평균인상률은 3.56%였다. 이는 실질 임금 계산에 사용되는 23년도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 3.5%와 같은 수준이었다.
따라서 높은 임금 인상률이 향후 실질임금 증가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물가 변동을 고려한 일본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은 지난달 발표된 '4월 근로통계조사'까지 25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