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 본류 전 구간이 경계수위 초과
안후이성 폭우로 3일 오전까지 100만명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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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5시부터 대략 이틀 동안 안후이성에서는 전반적으로 비가 내렸다. 이외에 화이허(淮河) 북동부와, 장화이(江淮), 창장 남부 등에서는 폭우가 내렸다. 이로 인해 성 내 1275곳이 50㎜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하게 됐다. 이 가운데 387곳은 100㎜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다. 가장 큰 강우량을 보인 곳은 300㎜에 이르렀다.
자연스럽게 3일 오전 기준 안후이성 창장의 본류 전 구간이 경계수위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여전히 수위는 상승하고 있다. 시허 (西河)등 18개 지류와 화양허(華陽河) 등 6개 호수는 위험 수위를 한참이나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안후이성 당국은 전반적인 대응을 강화하고 전 지역 관련 부서가 예방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안후이성 마안산(馬鞍山), 우후, 퉁링 등 3개 시는 이에 즉각 호응, 홍수에 대한 긴급 대응태세를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안후이 기상 당국 역시 4일 자정까지 지역 내 곳곳에 소나기나 일정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또 대륙 중부 후난(湖南)성 웨양(岳陽)시의 핑장(平江)현과 미뤄(汨羅)시에서도 홍수로 큰 피해가 발생, 일부 주택가의 침수와 산사태, 도로 및 교량 붕괴 등이 발생할 위험에 직면했다고 현지 당국이 전했다. 특히 핑장현의 강수량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일까지 759.6㎜에 달해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61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