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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주석 카자흐 브릭스 가입 지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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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07. 03. 21:32

카자흐 대통령과 회담에서 언급
핵심 광물, 신에너지 분야도 협력
토카예프도 中과 다자무대 협조 강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카자흐와 핵심 광물 및 신에너지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는 외에 카자흐의 브릭스(BRICS) 가입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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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카자흐스탄 정상회담 장면./신화통신.
중국 관영 신화통신(新華)통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다음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자 무역액을 조기에 두 배로 만든다는 새로운 목표를 수립했다. 핵심 광물·신에너지·과학기술 혁신·항공우주·디지털 경제 등 새로운 영역의 성장점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일대일로'를 고품질로 공동 건설할 계획으로 있다. 양국의 실무적 협력이 더 많은 새 성과를 얻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중국은 카자흐스탄의 브릭스 협력 메커니즘 가입을 지지한다. 국제 무대에서 '중등 강국'의 역할을 발휘해 글로벌 거버넌스에 자기 공헌을 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천명, 작년 결정된 브릭스의 외연 확장에 카자흐스탄이 합류할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중국과 러시아 주도의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는 2006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이 창설했다. 이어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했다. 지난해에는 이집트,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에티오피아가 새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아프리카와 중동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세를 불리고 있다.
이날 시 주석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토카예프 대통령 역시 예상대로 "시 주석의 방문은 특별한 역사적 의의를 갖고 있다. 카자흐스탄-중국 관계가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는 새 출발점이 될 것"이라면서 "역사적으로 중국은 카자흐스탄의 이익을 해친 적이 없다. 양국 인민의 우의는 단단하게 대대로 이어졌다"고 적극 화답했다.

이어 "카자흐스탄과 중국은 수많은 국제·지역 문제에서 입장이 가깝다. 함께 평화 외교 이념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한 후 "카자흐스탄은 중국과 함께 중국-중앙아시아 메커니즘, SCO, UN 등 다자주의 틀 내 소통·협조를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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