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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통신, 자카르타 글로브 등 외신에 따르면 인니 경찰은 3일(현지시간) 남술라웨시주(州)에서 실종된 여성 시리아티(36)가 비단뱀의 뱃속에서 이날 발견됐다고 밝혔다.
자녀 5명을 둔 시리아티는 전날 아침 아픈 아이에게 줄 약을 사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실종됐고 남편 아디안샤와 마을 주민들이 함께 수색에 나섰다.
아디안샤는 남술라웨시 시테바 마을에 있는 집에서 약 500m 떨어진 숲에서 시리아티의 슬리퍼와 바지를 발견했다.
몇 시간 후 그들은 비정상적으로 배가 부른 약 30피트(약 9.14m) 길이의 뱀을 발견했다.
아디안샤는 뱀의 입 밖으로 여성의 다리가 나와 있는 것을 확인했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그 뱀의 배를 갈라 시리아티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 지역에서는 비단뱀 관련 사망 사고가 몇 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초 남술라웨시주의 다른 곳에서 45세 여성의 시신이 비단뱀 뱃속에서 발견됐다. 2022년 2월 90세 여성이 시아우 강 근처에서 화장실에 가던 중 길이 6m 비단뱀에 의해 사망했다.
2018년에는 술라웨시 남동부 무나 리젠시에서 54세 여성이 길이 7m 비단뱀 뱃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7년에는 서술라웨시의 팜유 농장에서 한 농부가 길이 4m 비단뱀에게 삼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