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여야 갈등으로 파행 장기화 전망…민주당 의원 10명 회의장 떠나

기사승인 2024. 07. 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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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판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 전원이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아 속개하지 못하고 있는 김해시의회 본회의장 모습./ 허균 기자
경남 김해시의회가 여야 갈등으로 후반기 의정 파행 장기화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8일 본회의장에서 제2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하려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보이콧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오후 2시 개회 예정이었던 본회의는 민주당 의원들이 1분가량 늦게 참석해 정회 없이 진행됐다.

시의회는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알렸고, 민주당 강영수 의원이 위원장에 국힘 김동관 의원이 부의장에 선출됐음을 알렸다. 이어 서면으로 제출된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이 끝나고 사회산업위원회 부위원장과 운영위원회 구성, 위원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위해 20분간 정회를 알렸다.

안선환 의장은 정회 후 회의를 속개하려 했지만 정회 이후 민주당 의원 10명 모두가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다.

안 의장은 "안건 의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유감이다"라며 "(민주당 의원들과) 재협의해 다시 회의를 열도록 하겠다"라고 발언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안선환 의원과 허윤옥 의원으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고, 지난주 4곳 상임위원회 중 3곳 상임위만 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운영위원회 구성과 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인 김유상, 김진규 의원이 협의를 거쳤지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의장단 6석 중 1곳도 차지하지 못할 위기에 놓인 민주당은 운영위원장과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명으로 구성될 윤리특위를 5명씩 여야가 동수로 구성하자는 것도 민주당의 요구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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