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소통 유지 합의
中-유럽 간 갈등, 이해충돌 無 강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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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국은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정치적 상호신뢰를 심화해야 한다.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긴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양국은 높은 질의 '일대일로(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를 함께 구축하고 양국간 '신시대 전천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풍부히 해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중국과 유럽 사이에는 지정학적 갈등이 없다. 근본적인 이해 충돌 역시 없다"면서 "헝가리는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으로서 중국과 EU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고 유익한 상호교류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는 "중국은 세계 평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역량이다. 헝가리는 중국의 역할과 영향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우리는 중국과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화답했다. 또 "헝가리는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소규모 그룹 형성'과 진영간 대립을 반대한다고 주장해 왔다"고 언급한 다음 "EU 순회의장국을 맡는 것을 계기로 중국과 유럽 간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 발전을 적극 추진하려 한다"고도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외에 오르반 총리는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방문한 상황을 시 주석에게 소개했다. 시 주석은 이에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한 오르반 총리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했다.
시 주석과 오르반 총리의 회담은 약 2달여만에 다시 이뤄지는 것으로 양국의 관계가 상당히 밀접하다는 사실을 웅변한다고 할 수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 시 주석은 헝가리, 프랑스, 세르비아 3개국을 순방한 바 있다. 당시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양자 관계를 '신시대 전천후 전면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헝가리가 EU 내에서 가장 친중 성향이 강한 국가라는 얘기를 듣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