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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재판서 종결됐다지만…선관위 ‘전산 조작’ 의혹 새 국면

‘부정선거’ 재판서 종결됐다지만…선관위 ‘전산 조작’ 의혹 새 국면

기사승인 2024. 07. 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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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부정선거 의혹으로 선관위 직원 5명이 고발당한 것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소명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선관위는 우선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보면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했지만, 전산조작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법적 다툼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최근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과 소송에 대해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21대 총선 직후 제기된 부정선거 이슈에 대해선 "이미 끝난 문제"라고 밝혔다. 모든 재판 결과 '이상 없음'으로 종결됐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고발당한 5명의 직원에 대해 "지금 (부정선거 관련) 단체에서 고발한 상황이고, 수사기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지 않나"라며 "거기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소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계속 제기하는 '접히지 않은 투표지'가 대거 발견된 것에 대해선 "황 전 총리가 빳빳한 투표지에 대해 말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건 형태에 따라서 한 번 접을 수도 있고, 두 번 접을 수도 있다"며 "어떤 사람들의 경우엔 아예 접지 않고도 넣을 수 있는 구조"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접히지 않은 투표 용지가 뭉텅이로 발견됐고, 이 부분이 CCTV로도 확인됐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기자의 질의엔 "그건 선관위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며 "정규 투표용지인지 아닌지도 객관적으로 판단 가능하다"고 답했다.

단체에서 제기하고 있는 부정 투표용지에 특정 후보를 일괄 지지하는 도장이 찍혀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건 투표의 형태와 용지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주장을 펼치는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장재언 에스4하모니아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부정·조작선거 수사 촉구 범국민대회'를 열고 지난 4월 총선은 부정·조작 선거라며 총선 전면 재실시를 요구했다. 장 대표는 선관위 선거정보1계 전산담당 직원 5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지난 5월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부정선거 진상규명 촉구를 전면에서 이끌고 있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지난 13일 숭례문 광장 등 서울 중심부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더 길고 더 단단한 인간 띠'를 만들며 시위한 바 있다. 이날 시위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를 비롯한 자유대한국민모임 등 30여 개 보수 시민단체에서 온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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