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원구성 합의점 찾아가는 김해시의회

기사승인 2024. 07. 28. 14:3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의장단 6석 국민의힘 모두 갖고
민주당 윤리·예결특위 등 맡을 듯
김해시의회
김해시의회 25명 여야 의원들이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며 환하게 웃고 있다./ 김해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놓고 여야 의원들 간 갈등을 빚고 있는 김해시의회가 8월 5일 원구성을 위한 원 포인트 회의를 앞두고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

28일 시의회 여야 원내대표 등에 따르면 이미 선출된 의장·부의장, 3곳 위원회 위원장과 미뤄왔던 운영위원회 등 상설 위원회 4곳은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모두 차지하고, 윤리특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비상설 위원회 위원장은 임기가 끝날 때까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맡는 것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또 10명으로 구성되는 윤리특위 위원 구성도 국민의힘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6대4 또는 7대3으로 꾸릴 수도 있지만 각 당 5명씩 동수로 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에는 없지만 혹시 구성될 수 있는 인사청문위원회도 민주당이 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원구성을 마무리하려 했던 지난 17일 제263회 임시회 본회의가 파행으로 운영되면서 안선환 의장이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의장단 6석 외에 무엇이라도 요구하라'고 제안하면서 물꼬가 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씨는 남아있다. 민주당내에서 비상설인 윤리특위를 상설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있고, 야당 위원장이 당연직으로 맡게 될 윤리특위와 인사청문특위 등이 여당 성향 인사에게 더욱 가혹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국민의힘 의장단이 민주당과 협의하면서 자당 초선의 젊은 의원들이 가진 기득권을 협상 도구로 사용했다는 점도 변수로 남아있다.

김진규 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는 "후반기 시의회가 계속 파행으로 운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8월 5일 회의에서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