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광복회장 제주강연 “바른 역사 발전시킬 수 있어야”

기사승인 2024. 07. 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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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찬 광복회장이 광복절을 앞두고 강연을 하고 있다./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가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의 애국정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주도는 지난 30일 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광복의 의미와 역사적 사실과 가치'를 주제로 이종찬 광복회장을 초청해 7월 미래혁신 강연을 진행했다.

이 광복회장은 김대중 정부 초대 안전기획부장을 지낸 원로로, 제11·12·13·14대 국회의원, 민주정의당 사무총장을 지냈으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다.

이회영 선생을 기리는 우당기념관을 운영하면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대학생들의 사회활동 후원에 힘써왔다.

강연에서 이 광복회장은 역사의 연속성을 설명하며 바른 역사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광복회장은 "1919년 발표된 3개 선언(대한독립선언, 2·8독립선언, 3·1독립선언)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반만년 역사를 이어온 문화민족국가라는 일치점이 있다"며 "일제강점기와 전쟁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민족의 역사는 끊기지 않았고, 그 역사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독립운동 선구자들의 공통된 역사관을 인식하고 바른 역사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 일본은 조선사편수회를 조직해 민족정신을 말살하려고 교묘하게 역사를 왜곡하고자 했다"며 "조선의 마지막 총독 아베 노부유키가 미군이 내민 항복문서에 조인을 하고 한반도를 떠나면서 '조선에게 식민교육을 심어 놓았기 때문에 찬란하고 위대했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100년이라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예언을 기억하고, 우리 역사의 연속성을 인식해 바른 역사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공직자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애국이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제주도민과 선조들의 열정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이러한 역사적 자부심을 바탕으로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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