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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제영 KERIS 원장 “현장교사에 효과적인 교육도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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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4. 08. 19. 17:56

[미래교육, 교사 역량이 핵심이다]
상호작용적 맞춤교육 체제 구축 필요
교사 역량 강화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원장<사진>은 "성공적인 디지털 교육 대전환을 위해서는 교사 역량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원장은 '교실혁명 선도교사'들이 주문한 디지털교육 대전환의 '속도조절'에 대해 "KERIS의 목표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효과적인 교육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속도보다는 정확하고 신중한 접근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I교과서 도입의 핵심 역할을 맡으며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 등을 기획한 KERIS는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정 원장은 지난 5월 임명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전히 교사들과 학부모들 중에는 디지털교육 등에 대한 저항이 있는데.

"AIDT의 실제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막연한 불안감과 저항감을 가지게 된 것 같다. 학령인구 감소 시대에 학생 한 명 한 명 소중한 인재로 키우기 위해 디지털 교육대전환을 이루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과제다. 학생 개인의 역량과 학습 속도 등에 맞는 상호작용적 맞춤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성공적인 디지털 교육 대전환이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만의 궁극적 목표는 무엇이며, 필요한 교사의 역량은 무엇인가.

"우리나라 디지털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학생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는 것'이다. AI 기술이 이를 실현하는 핵심 도구다. 교사의 역량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다. KERIS는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교사들이 충분한 지원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AIDT 시대에 입시방향은 어떻게 달라지나.

"대학수능시험은 학생의 지식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시험이다. 하지만 미래 사회 인재의 역량은 간단히 지식(knowledge), 기술(skill), 인성과 태도(attitude)로 요약해 볼 수 있는데, 현재 수능은 지식에만 초점을 맞춘 점이 한계다. AIDT의 도입은 학생의 지식뿐 아니라 기술과 태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기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물론 AIDT가 당장 수능을 대체할 수는 없다. 수업과 평가 혁신의 결과가 데이터로 축적되고, 개인 학생의 학습 포트폴리오가 전형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때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선도교사들은 디지털교육 대전환의 '속도조절'도 주문하는데.

"KERIS는 다양한 연수를 통해 교사가 주도적으로 수업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데 조력하고자 한다. 선도교사 연수뿐 아니라 동료교사 코칭 및 강사 지원을 통해 현장 교사의 자발적 수업혁신 연구 체제 확산을 지원하고자 한다. 검정 최종 합격 이후 실제 AIDT 공개와 동시에 현장 교사들의 전문성을 활용해 다양한 AIDT 활용 수업 사례를 발굴해 공유할 계획이다. 나아가 현장교사 눈높이에 맞춰 모든 교사가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해 나가겠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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