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여객터미널, 내년 상반기 개장

기사승인 2024. 08. 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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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직영 전환 추진
8.21(개장 지연 장유여객터미널 공영터미널 운영 가닥)사진
지난 2월 건물이 준공됐지만 시외버스운수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는 김해 장유여객터미널./ 김해시
건축물이 준공됐지만 지역 버스운수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해 개장이 지연되고 있는 경남 김해 장유여객터미널이 내년 상반기 문을 열 전망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개장이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장유여객터미널의 빠른 개장을 위해 직영 체계 전환을 추진한다. 시가 계획하고 있는 장유여객터미널의 개장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장유여객터미널사업 건립과 운영을 위해 ㈜삼호디엔티는 2017년부터 시와 협약을 맺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 2월 건물 준공 후 5월 9일부터 터미널을 정상 운영한다는 개시 신청을 했으나 장유지역을 운행하는 12개 시외버스운수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해 개장이 지연되고 있다.

재정 압박을 받아 오던 ㈜삼호디엔티는 7월 18일 토지신탁계약의 수탁사인 KB부동산신탁으로부터 (주)삼호디엔티가 갖고 있던 위탁자로서의 일체의 권한이 신탁계약에 정한 바에 따라 ㈜두진건설로 위임됐다는 통지를 받아 위탁자로서의 모든 권한을 상실했다. 사실상 장유여객터미널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게 된 것이다.

장유여객터미널 운영 지연으로 시민 불편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시는 당초 ㈜삼호디엔티와의 업무협약대로 터미널 건물과 토지를 기부채납 받아 직영키로 하고 ㈜삼호디엔티의 권한 위임을 받은 ㈜두진건설, KB부동산신탁사와 협의를 거쳐 기부채납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터미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원가산정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부채납을 위한 의회 동의 등의 행정절차를 연내 마무리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터미널시설을 보완한 후 관리전문업체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시행업체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장유여객터미널의 개장이 지연돼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해관계업체와의 적극적인 협의로 기부채납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장유공영터미널을 개장해 시민 교통복지를 향상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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