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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영양 등 10곳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 선정…“지역활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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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08. 22. 14:36

각 지자체 당 14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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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핫 라이프스타일, 핫 스팟 동성로' 사업(왼쪽)과 경북 영양군 '유유자작, 죽파리 마을' 사업(오른쪽) /행정안전부 제공
#1. 전북 장수군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로컬브랜딩 지원사업을 통해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을 '트레일빌리지'로 브랜딩하고, 산을 중심으로 탐방로를 조성해 연 4000여명의 방문 성과를 냈다. 로컬브랜딩에 이어 최근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에 선정돼 마을까지 특화 디자인 거리, 편의시설 등 탐방로 기반시설을 늘려 지역브랜드를 정착시키고 방문객을 늘릴 계획이다.

#2. 경북 영양군은 등록인구 1만5000명으로 육지 최소 인구 지역이다. 체류인구도 올해 1분기 기준 등록인구의 1.9배에 그친다. 이에 죽파리 마을 주민이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숲 자원을 활용해 로컬 브랜드 '유유자작'을 만들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방문과 체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행안부는 지역마다 개성을 살려 활력을 높이는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 공모에서 10개 지자체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은 각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지역만의 매력과 자생력을 높여 경쟁력을 갖추는 지역특성화 2단계 지원사업 중 하나다. 1단계 지원사업인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을 통해 지역특색 발굴 및 중장기 특화계획을 마련한 지역이 실제로 지역 특성을 구현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특화 인프라 확대를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는 총 69개 지자체가 접수했으며,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3차례 심사를 거쳐 10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10개 지자체는 대구광역시, 강원 춘천시, 충북 충주시, 충남 천안시, 전북 무주군(인구감소지역), 전북 장수군(인구감소지역), 전남 곡성군(인구감소지역), 경북 영양군(인구감소지역), 경남 사천시(인구감소관심지역), 경남 함양군(인구감소지역) 등이다.

대도시 지역도 지역특성 살리기 사업 대상이 됐다. 대구 '동성로'는 젊음의 상징이었으나 상권침체를 겪고 있다. 동성로 내 문을 닫은 시설을 활용해 청년 캠퍼스타운과 광장을 조성하고, 지역상권협의체와 협력해 골목상권 곳곳에 365일 색다른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를 기획해 동성로가 대구·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젊음의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자체에는 지역 여건에 따라 1곳당 최대 14억원(국비 기준)이 지원되며, 9월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행안부는 이번 사업이 전국적 우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에 걸쳐 지역특화발전 추진 경험이 많은 민간전문가 자문을 지원해 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돕는다. 10개 지자체는 지역 내 독특한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해당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와 명소를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지역이 특색있는 자원을 활용해 차별화된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각 지역이 지역경제의 활력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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