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형 수소 생태계 조성, 수소산업 활성화 추진

기사승인 2024. 08. 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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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보급 확대·인프라 확충
수소버스
창원시에서 운영 중인 수소 버스./ 창원시
경남 창원시가 수소중심도시로서 입지를 견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26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창원국가산업단지와 확장구역을 중심으로 수소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확장구역인 상복동 일원에 지난 2019년 12월 수소모빌리티 핵심부품을 연구하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을 유치했고 2020년 5월에는 한국가스공사와 수소생산기지 구축 협약을, 이후 2023년 5월에 미래모빌리티 연구지원단지를 조성했다.

시는 이들 연구센터와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수소관련 지원시설·기업을 유치해 수소산업 집적화를 이루고, 향후 수소특화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수소 신기술 개발과 실증에 유리한 환경 조성, 그리고 창원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로 핵심 코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7년 3월 도내 최초 충전소인 팔룡수소충전소를 준공한 이후 성주, 사림, 대원, 창원터널, 덕동, 가포, 마산자유무역, 죽곡 등 9개 충전소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이는 기초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이다. 또 2019년 6월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를 투입하는 등 지금까지 수소승용차 1560대, 수소버스 97대 등을 보급·운영하고 있다.

특히 대원충전소는 수소차 이외 트램, 굴삭기, 드론, 자전거 등 다양한 수소모빌리티 충전이 가능한 국내 최초 '수소모빌리티 통합형 수소충전소'로 올해 12월까지 액화수소충전소로 전환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진해신항 수소충전소도 오는 12월 준공될 예정으로 시간당 100Kg의 수소 충전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있어 진해 외곽지역 수소차량 이용객의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성산구 성주동에 세계 최초로 수소 전주기(생산·저장·운송·활용)를 비롯해 수소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까지 포집·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해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를 2017년부터 조성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블루수소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연료전지발전시설을 집적화해 한 곳에서 수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며, 국내 유일의 '전주기 비즈니스 모델'로 국내외 수소 산업의 시찰 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2.4M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시설이 공사 중에 있으며, 향후 창원시 6000가구가 한 달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인 1728MWH를 매월 생산할 계획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은 미래산업인 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타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노력한 결과 전국 최고 수준의 수소산업 경쟁력을 가지게 됐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 곳곳에서 교류협력 요청을 받을 만큼 수소산업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수소기업 유치, 수소관련 연구 등 관련 사업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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