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투데이갤러리]다니엘 아샴의 ‘Fractured Idols VI’

[투데이갤러리]다니엘 아샴의 ‘Fractured Idols VI’

기사승인 2024. 08. 27. 13:2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투데이갤러리 다니엘 아샴
Fractured Idols VI(285.8x250.2x8.6cm, Acrylic on canvas, Photo by Silvia Ros, Courtesy of the artist and Perrotin)
한 화면에 고전 조각상과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나란히 배치돼 있다.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이상적인 아름다움과 조화를 나타내는 고전 조각상의 평온한 얼굴과 현대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다채로운 표정이 대비된다. 이는 관람자에게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새로운 미적 경험을 제공한다.

미국 작가 다니엘 아샴은 '분절된 아이돌(Fractured Idols)' 시리즈에서 AI를 활용해 고대와 현대의 우상을 상징하는 형상을 병치했다. 신성시된 인체의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 고전 조각상과, 화려하고 개성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서로 시대는 다르지만 이상화된 모습으로 각 시대의 대중들을 매료시킨다.

아샴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커미션 작업을 위해 2010년 남태평양의 이스터 섬을 방문했다. 그리고 그곳 발굴 현장에서 작업하는 고고학자와 불가사의한 유물에 영감을 받아 '상상의 고고학(fictional archaeoloy)'이라는 독창적인 개념을 만들었다.

아샴은 '상상의 고고학'을 통해 오늘날 일상의 사물들이 먼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발굴될까를 상상하고 이를 작품으로 만든다.

롯데뮤지엄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