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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딥페이크’ 등 AI 오남용 우려 “정부 선제적 대비 지원”

감사원장, ‘딥페이크’ 등 AI 오남용 우려 “정부 선제적 대비 지원”

기사승인 2024. 08. 2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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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해 감사원장, 감사원 개원 76주년 기념사
"지속 가능한 재정운용 도모, 시스템 수시 점검"
답변하는 최재해 감사원장
최재해 감사원장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최재해 감사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통신 재난, AI(인공지능) 오·남용, 사이버 공격 등 다가오는 위험 요인들을 심도 있게 살펴 정부의 선제적 대비를 지원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에서 개원 76주년을 맞아 열린 '감사의 날' 기념식 개회사를 통해 "무엇보다 건전한 재정 운용과 민생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미래 위험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최 원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딥페이크(Deepfake) 기술을 활용한 성범죄 영상이 퍼지면서 논란이 커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딥페이크는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하는 형식으로 성범죄에 활용되고 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이와 관련한 공공부문 차원의 대응을 전반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AI 시대에 대비해 미리 준비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으나 공직 사회의 비효율에 대한 우려도 여전한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AI 오남용을 막고 사이버 공격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밖에도 최 원장은 연내 역점을 둘 감사 운영 방향에 대해 "지속 가능한 재정 운용을 도모하는 한편 지방 공항, 대학 재정 지원 사업 등 대규모 재정 사업의 성과와 예산 낭비 요인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산업 재해 예방 제도의 운용 실태와 고위험 투자 상품 판매 과정에 대한 감독 체계를 점검해 국민의 안전과 권익 보호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은밀화·지능화하는 공직 비리를 엄단하기 위해 공직 감찰 활동을 상시 전개하는 한편 관리 시스템의 사각을 틈탄 회계 부정에 대해서는 수시로 점검하고 시스템도 보완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기념식엔 적극 업무 처리로 예산 절감과 국민 편익 증진 등에 기여해 모범 사례로 선정된 기관 부서 4개와 직원 7명에게 표창 등이 수여됐다. 이어 감사인의 사명과 기본자세를 담은 '감사인 헌장'도 선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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