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대 신혼부부 장기전세… 오세훈표 ‘미리 내 집’ 또 나온다

기사승인 2024. 08. 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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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단지 327가구 추가 공급
자양동 이스트폴 216가구 최다 물량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인접한 역세권
20년까지 거주후 10~20% 싸게 매입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아파트를 6억원에 입주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를 '미리 내 집'이라는 이름으로 6개 단지, 327가구를 추가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미리 내 집'은 오세훈표 주택정책 대표 브랜드인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의 두 번째 버전이다.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파격적 저출생 대책이다.

자녀를 2명 이상 낳으면 20년 후에 살던 집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내 집이 될 주택을 미리 마련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2차 모집에서 가장 많은 216가구가 공급되는 곳은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이다. 전용면적 59~82㎡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맞닿아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광진구청 등 주변에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49㎡ 35가구가 공급된다. 8호선 문정역과 가깝고,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이 밖에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시그니처 33가구 △관악구 봉천동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18가구 △구로구 개봉동 호반써밋 개봉 16가구 △성북구 길음동 롯데캐슬 트윈골드 9가구를 공급한다.

전세금은 최저 2억2000만원(호반써밋 49㎡), 최고 6억원(롯데캐슬 이스트폴 82㎡)이다. 각 단지별 평형의 전세금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달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 달 11~12일 신청받는다. 대상은 혼인신고 한 날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나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앞서 지난달 23일 1차로 진행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 300가구(전용면적 49·59㎡ 각 150세대) 모집에는 1만7929가구가 몰려 평균 경쟁률 60 대 1을 보였다. 유자녀를 대상으로 한 59㎡에서는 최고 경쟁 213 대 1을 기록했다.

시는 오는 12월 중 세 번째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오 시장은 "저출생이 대한민국에 절체절명의 과제가 된 만큼 결혼해 아이를 낳고 싶은 신혼부부가 집 문제만큼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주거 문제 해결에 온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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