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방병원협회, “한방 실손보험 급여대상 확대 ‘긍정’”

국회서 'K-medi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세미나 개최

/대한한방병원협회

한방치료를 경험했거나 한의사의 독립운동 참여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한방 실손보험 급여대상 확대에도 '긍정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0일 대한한방병원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에서 'K-medi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세미나에서 이같은 연구내용이 발표됐다.

'한방치료 실손보험 보장항목 확대에 관한 인식(최준영 인하대 교수·구본상 충북대 교수)'에 따르면 '과학이 사회문제 해결에 중요하다'고 생각할수록 한방치료 실손보험 급여대상 확대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한국-대만 전통의학 발전정책 비교(장영희 충남대 겸임교수·신민식 경희대 외래교수·남창희 인하대 교수)' 논문에 따르면 한국은 대만과 비교했을 때 첩약과 약침이 의료보험에서 제외됐다. 표준약관 개정으로 실손보험마저도 외면받는 현실은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은 이어 "한국에서 시행하는 정책 중 요추추간판탈출증(디스크), 기능성 소화불량,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후유증, 비염 등 6개 질환에 대한 한방 첩약 급여화와 함께 실손보험에서 보상해주는 제도가 시범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논문은 "특히 실손보험에서 첩약과 약침이 보장되고 건강보험사업으로 한방 첩약 시범사업의 본사업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며 "6개 질환에서 국민의 생활 질환이 추가되고 확대된다면, 한국의 한의학이 더 발전되면서 국민 삶의 질이 더욱 개선되고 K-medi세계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상훈 인하대 교수는 '한의학(K-medicine) 의료서비스의 경쟁력 강화' 발표를 통해 "맞춤형 진료와 비수술·자생력 증진은 한의약 최고 경쟁력"이라며 "필수의료 영역에서 한의사가 역할할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길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손영화 인하대 교수는 '한방-양방 협진을 통한 의료관광 활성화' 논문을 통해 "법과 제도 내에서 한방과 양방을 동일하게 취급받게 함으로써 한방의 발전과 한국의료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관광 활성화 방안 중 한-양방 협진은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