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호 ‘더리버사이드 호텔’, 47층 랜드마크로 재탄생

기사승인 2024. 09. 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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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버사이드호텔 부지 내 조성 예정인 47층 규모 호텔 조감도. /서울시
서울 강남구 잠원동 제1호 특급호텔인 '더리버사이드 호텔' 부지에 47층 높이의 한강변 랜드마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리버사이드 호텔부지 복합개발에 대한 최종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리버사이드호텔 개발계획(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내년 공사에 착수해 이르면 2028년 호텔·오피스 등이 포함된 복합건물이 준공될 예정이다.

리버사이드호텔 부지는 강남과 강북을 잇는 한남대교 남단과 경부간선도로 관문에 위치했다. 해당 부지는 시가 지난해 3월 친환경·매력·관광도시 서울 정책 활성화를 목표로 내놓은 '사전협상제도 개선계획'에 담겼던 인센티브 3종(건축디자인 혁신·탄소제로·관광숙박)이 적용되는 최초부지다. 최대 용적률은 약 1023% 이내에서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특히 이번 계획(안)에는 사전협상을 통해 총 1492억원 상당의 공공기여 방안도 포함했다. 공공기여를 통해 1978년 경부고속도로변 완충 녹지로 지정된 시설 녹지가 기부채납되면서 호텔 구간에서 분절됐던 녹지가 연결된다.

건물 저층부에는 최소한의 로비 면적만 남기고 높이 25m(약 7층 높이) 이상 건물을 들어 올려 인접 시설녹지와 연계해 강남 도심에 약 6500㎡의 녹지숲을 조성하는 혁신 디자인을 적용한다.

매력적인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만들어 내기 위해 높이 280m 초고층 건축물에 일부 구조가 날개처럼 튀어나와 마치 공중에 떠있는 듯한 켄틸레버 구조와 블록 형태 입면 디자인 등으로 경쾌하고 다채로운 외관을 구성했다. 건물 상층부에는 스카이라운지·가든카페 등 호텔 투숙객뿐 아니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강 조망 특화공간도 조성한다.

이 밖에도 단차가 큰 지형적 특성과 한남대교 초입에 위치해 걸어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웠던 입지를 대폭 개선한다. 높은 옹벽을 철거하고 공개공지를 외부에서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한다. 저층부 도시숲과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는 등 보행환경을 개선한다.

시는 사전협상을 통해 마련된 지구단위계획(안)의 열람공고를 이달 중 마치고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고시를 통해 계획(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계획(안)으로 시대를 풍미했던 리버사이드호텔 부지가 강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날 역사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울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에게 도시의 매력과 감동을 전할 도시건축디자인혁신을 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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