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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전월比 2%↑… “안정세 접어들어”

8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전월比 2%↑… “안정세 접어들어”

기사승인 2024. 09. 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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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比 2.5%↑… "3월 이후 상승 둔화"
과일 전월比 0.7%↓… 채소 전월比 16.3%↑
축산 전월比 1.5%↓… 외식 1.9%·가공 2.8%↑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월 대비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8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2.3%, 전년 동월 대비 2.5% 각각 상승했다. 올해 3월 정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 설명이다.

농산물 중 과실류는 복숭아·포도 등 제철 과일 생산량이 증가해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다만 재고물량이 감소한 사과·배의 영향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는 9.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사과·배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격적으로 출하가 시작돼 향후 과실류 수급은 더욱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채소류는 호우와 폭염 등 여름철 기상 영향으로 전월보다 16.3%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기록적인 폭염에도 비축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재해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한 것이 이같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배추·시금치 등 채소류는 이달 들어 기온이 낮아져 가격도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축산물은 모든 축종 공급이 원활해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 및 외식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 2.8% 올랐다. 정부 정책에 대한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 2022년 9월 정점 이후 상승폭이 완만한 추세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물가 상승폭이 둔화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모든 품목에 대한 수급 상황을 면밀히 살펴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우선 추석 성수품 수급대책을 세심하게 추진하고 앞으로 김장철 등 농축산물 성수기 계획도 미리 마련해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과 할인판매 확대 등을 골자로 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14개 성수 품목에 대해 역대 최대 물량인 15만3000톤(t)을 공급하고,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할인지원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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