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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K-Food 누적 수출액 64.8억 달러… 라면·과자·음료 등 성장 ‘견인’

8월 K-Food 누적 수출액 64.8억 달러… 라면·과자·음료 등 성장 ‘견인’

기사승인 2024. 09. 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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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比 8.7% 증가… 역대 최대 오름세
라면 '최다 수출'… 쌀 가공식품 '최대 성장'
미국서 10.2억 달러 기록… 시장 확대 추진
240902 보도자료 관련_막사 기획판촉 사진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농식품(K-Food) 누적 수출액이 64억8000만 달러를 잠정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중국 소매점에서 기업 간 수출 협업모델로 진행 중인 '막사(막걸리+사이다)' 판매 현장. /농림축산식품부
지난달까지 농식품(K-Food) 누적 수출액이 64억8000만 달러를 잠정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K-Food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수출 실적 중 역대 최대 수준으로 12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출 상위 품목인 라면·과자류·음료·쌀 가공식품 등은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보였다.

특히 라면은 매운맛 제품의 인기로 수출액이 8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수준이다. 과자류와 음료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13.6% 성장했다.

가장 성장률이 높은 품목은 즉석밥·냉동김밥 등 쌀 가공식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배, 포도 등 신선농산물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이상기후로 인해 생산량이 적어 국내 공급량이 부족했던 것이 올해 상반기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주요 신선품목 수출액을 보면 인삼류가 2억 달러를 기록해 4.1% 성장률을 보였다. 김치는 1억1000만 달러로 3.3% 성장률을 나타냈고, 포도는 1900만 달러를 수출해 28.5%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하반기 들어 신선농산물 작황이 양호해 수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에는 전년 수준의 수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시장별로는 대부분 권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의 경우 10억23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했다. 미국 주요 수출내역을 보면 과자류가 1억8100만 달러를 기록해 38% 성장률을 나타냈다. 라면은 1억3800만 달러로 61.5% 늘었고, 쌀 가공식품은 1억1000만 달러로 59.2% 올랐다.

농식품부는 라면·쌀 가공식품의 성장률을 견인한 것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인기라고 진단했다.

현재 농식품부는 미국에서 K-Food가 상대적으로 덜 입점된 휴스턴·오스틴 등 남부지역 2선 도시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주로 위치한 대형 유통매장을 대상으로 홍보·마케팅 및 협의를 통해 K-Food 신규 입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중소 수출기업을 육성하고 대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협업모델도 발굴·확산하고 있다.

1호 사례인 '지에스(GS)리테일'과 '봉땅'은 지난달부터 몽골과 베트남 내 GS25 편의점 7개소에서 현지화된 봉땅 꽈배기를 판매 중이다.

또한 지난달 하순부터 중국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롯데칠성음료와 서울장수의 협업모델인 '막사(막걸리+사이다)'도 공동판촉 및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막사와 같은 협업모델을 통해 다양한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에 소개해 나가겠다"며 "2선 도시 유통매장 및 수입업체를 발굴, 입점하도록 해 성장세를 지속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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