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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박정민 주연 사극 ‘전,란’, 제29회 BIFF 개막작 선정

강동원·박정민 주연 사극 ‘전,란’, 제29회 BIFF 개막작 선정

기사승인 2024. 09. 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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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OTT 작품의 개막식 상영은 올해 처음
BIFF 기자회견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신임 이사장(가운데)이 3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영화 '전,란'과 싱가포르 영화 '영혼의 여행'이 다음달 열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폐막식을 각각 장식한다.

BIFF 집행위원회는 3일 오전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개·폐막작과 초청 작품 편수, 기획 방향 등을 공개했다.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2~11일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리는 올해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은 224편으로 지난해 209편에 비해 8% 가량 늘었다. 전체 상영 편수는 커뮤니티 비프 상영작 55편을 합해 모두 279편이다.

개막작 '전, 란'은 '심야의 FM'의 김상만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에 참여해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조선 선조 시대를 배경으로 양반가 외아들(박정민)과 그의 몸종(강동원)이 무관과 의병으로 다시 만나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는 내용의 사극 대작이다. 박정민과 강동원 외에도 차승원·김신록·진선규 등이 출연하며, 넷플릭스가 투자와 배급을 맡았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오리지널 작품이 BIFF 개막작으로 상영되기는 '전,란'이 처음이다.

폐막작 '영혼의 여행'은 싱가포르 영화 최초로 칸·베를린·베니스 등 세계 3대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문화훈장을 받은 에릭 쿠 감독의 신작이다. 쿠 감독은 지난 2006년 개봉했던 로맨스물 '내 곁에 있어줘'로 한국 관객들에게 처음 이름을 알렸다. '영혼의 여행'에서는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 존재의 의미를 잔잔하게 다룬다.

아시아영화인상은 '큐어' ''회로' 등으로 익숙한 일본 공포 스릴러의 대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받으며,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는 포르투갈 거장 미겔 고메스 감독을 초청해, 그의 장편 전작 8편이 소개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밖에 지난해 사망한 배우 고(故) 이선균을 기리는 '고운 사람, 이선균'이 특별 기획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그의 대표작 6편이 상영되고 스페셜 토크도 함께 진행한다. 또 고인에게는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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