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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책받침 스타’ 브룩 쉴즈, 노조 지도자 변신

80년대 ‘책받침 스타’ 브룩 쉴즈, 노조 지도자 변신

기사승인 2024. 09. 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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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배우조합협회장으로 무대 연기자 임금 인상 주도
브룩 쉴즈
1980년대 최고의 '미녀 배우'로 꼽히던 브룩 쉴즈가 노조 지도자로 변신했다. 사진은 올해 공개된 영화 '신부의 어머니'의 한 장면./제공-넷플릭스
완벽에 가까운 미모와 180㎝가 넘는 큰 키를 앞세워 1980년대 국내 청소년들 사이에서 '책받침 스타'로 통했던 미국 배우 브룩 쉴즈가 노조 지도자로 변신해 화제다.

3일(현지시간) 미 종합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5월 미 배우조합협회(Actors' Equity Association·AEA) 회장으로 당선된 쉴즈가 최근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리조트 공연자들의 임금 계약을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며 "또 임금 인상을 위한 브로드웨이 극장의 파업도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역 시절 영화 '프리티 베이비'로 데뷔해 영화 '푸른 산호초' '끝없는 사랑'과 청바지 광고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쉴즈는 워싱턴포스트와 만나 "주변에 아무도 없던 스물 아홉 살 때부터 5편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동안, 나를 진정으로 품어준 커뮤니티에 보답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노조가 강력한 존재로 인식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고 노조 활동 계기를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늘의 뉴욕에서는 브로드웨이의 급여로 생활이 거의 불가능하고, 전국 곳곳을 다니며 지역 극장에서 공연해야 한다"며 "스타로서의 명성을 활용해 무대 연기자들의 임금을 올리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EA는 미국의 연극·뮤지컬 등 무대에 서는 배우 5만여 명을 조합원으로 거느린 공연 업계의 오래 된 노조다. 회장 자리는 4년 임기로, 보수를 받지 않는 명예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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