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초콜릿 그만”…서울시, 덜 달달 9988 프로젝트 시작

기사승인 2024. 09. 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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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서울시교육청-서울시의사회-소비자단체 서울시민 저당 식생활 실천 공동 캠페인을 위한 '덜 달달 9988 프로젝트'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최근 요거트아이스크림, 두바이초콜릿 등 달콤한 유혹에 빠진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서울시가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시는 4일 오후 저당 식생활 실천 공동 캠페인을 위한 '덜 달달 9988' 프로젝트 업무 협약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설세훈 시교육감 권한대행, 황규석 서울시의사회 회장, 이정우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 이정환 한국중등교장협의회 서울시회장, 이선수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했다.

시에 따르면 12~18세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53.4g으로 전국 평균(48.6g)을 초과한다. WHO 권고 기준인 50g보다도 높다.

이에 시는 아동·청소년 비만에 대응하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기 위해 기존 홍보·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할 수 있도록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교육청, 의사회, 학교, 학부모 소비자단체아 협력해 저당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홍보와 교육을 지원한다.

먼저 시는 학교를 중심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 판매 금지 점검을 강화하고 내년까지 당 줄이기 실천학교를 100곳으로 확대한다. 또 학교 주변의 고당 식품에 대한 영양성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당도 선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 청사와 공공기관에서도 건강환경 조성을 위해 회의실 내 고당 제품 반입을 제한하고 청사 매점에 저당 제품을 우선적으로 배치한다. 또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통해 단체 급식용 저당 레시피를 보급하고 매월 5일은 가당제품 급·간식을 제한하는 등 보육기관의 저당 식생활 참여도 이끈다.

손목닥터9988 앱을 활용한 저당 식생활 실천 챌린지인 '덜 달달 원정대' 프로그램을 개발해 게임 형태의 챌린지를 진행한다. 대사증후군 대상자를 위해 AI기반 맞춤형 건강 목표 설정과 실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것 중 제일 중요한 게 마약이고 다음이 당류"라며 "모든 시민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덜 달달 9988'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식품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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