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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류 1년… 정부 “국내수산물 방사능 수치 적합”

후쿠시마 방류 1년… 정부 “국내수산물 방사능 수치 적합”

기사승인 2024. 09. 0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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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산물 방사능 결과 '모두 적합' 판정
해양 방사능 수치 및 삼중수소 농도 "안전한 수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
김종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왼쪽 두번째)이 지난달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 지 약 1년이 된 가운데 정부는 국내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결과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브리핑 이후 추가된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 결과는 각각 316건과 268건으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정부는 "국민이 검사를 신청한 491건의 국내 생산단계 수산물 중에선 총 484건의 검사가 완료됐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수입 수산물의 방사능 결과 역시 128건 중 123건이 완료됐고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추가로 일본산 수입 60건에 대한 검사에서도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치바현 등에서 입항한 선박 328척에 대한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에서도 방사능은 검출되지 않았다. 분석을 의뢰했던 전국 20개 해수욕장(속초·경포, 부산 해운대·광안리, 인천 을왕리·장경리 등)도 모두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 방사능 수치 역시 'WHO 먹는 물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인 '안전한 상태'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은 세슘(134Cs, 137Cs) 10Ba/L, 삼중수소(3H) 1만Ba/L다.

남서해역 8개지점, 서남해역 15개 지점, 서북해역 3개 지점, 원근해 19개 지점의 사료분석 결과 세슘 134는 리터(ℓ)당 0.060 베크렐(Bq) 미만에서 0.086베크렐 미만이었다. 세슘 137은 리터당 0.065 베크렐 미만에서 0.088 베크렐 미만으로 나왔다. 삼중수소는 리터당 6.2베크렐 미만에서 6.7베크렐 미만이었다.

삼중수소 수치 역시 모두 안전 기준에 부합했다. 지난 245차 브리핑 이후 진행된 17건(국내산 갈치·오징어·전복 등)의 수산물에 대한 모니터링에서 삼중수소는 검출되지 않았다. 도쿄전력에서 공개한 '후쿠시마 원전 3km 이내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역시 리터당 700베크렐 및 30벨크렐 미만으로 안전한 수준이다.

김종문 국무조정실 1차장은 "우리 정부는 이번 주중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지로 파견한다"며 "KINS 전문가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사무소를 방문해 오염수 방류 준비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정부에 공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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