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안심소득’ 새 이름 ‘서울디딤돌소득’…K-복지모델 시동

기사승인 2024. 09. 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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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모·투표 등 거쳐 새 이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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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딤돌소득 포스터 /서울시
오세훈표 복지모델인 '안심소득'이 '서울디딤돌소득'으로 이름을 바꾸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K-복지모델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국화에 나선다.

시는 지난 6월부터 새 이름 찾기에 들어갔던 '서울안심소득'의 최종 명칭을 시민 공모와 선호도 투표 등을 거쳐 '서울디딤돌소득'으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날 복지정책의 근거 규정이 담긴 '주민생활안정지원에 관한 조례' 내 안심소득 명칭을 서울디딤돌소득으로 변경하는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

서울디딤돌소득은 기준중위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소득의 일정 비율을 지원하되,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복지제도다. 지난해 1단계 참여 가구를 대상으로 중간 조사한 결과, 높은 탈수급률과 필수 재화 소비 증가, 정신건강·영양 개선 등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앞서 시는 서울디딤돌소득 출범 2주년을 앞두고 정책의 핵심 가치와 의미를 잘 담아내면서도 새로운 K-복지모델을 제시해 줄 명칭을 만들기 위해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에는 1만2580건이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의와 시민 선호도 투표를 통해 최다 득표작을 새 이름으로 결정했다.

서울디딤돌소득은 시민 선호도 투표에서 약 34%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단단한 기초이자 디딤돌이 되어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공식 영문 명칭은 세계 어디서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Seoul Stepping Stone Income(서울디딤돌소득)'으로 정하고 'Seoul Income(서울 소득)'도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시는 현재 서울디딤돌소득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복지모델로 정착시키기 위해 현행 사회보장제도와 서울디딤돌소득간의 관계성을 살펴보고 정교한 개편안을 제시하기 위한 정합성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정상훈 복지실장은 "서울디딤돌소득이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 자리매김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국민의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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