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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안보위협 해결책 모색…국제사회 공조 강화 나선 韓

글로벌 안보위협 해결책 모색…국제사회 공조 강화 나선 韓

기사승인 2024. 09. 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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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REAIM, 10일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 11~12일 서울안보대화 잇따라 개최
리에임 국방부장관 개회사 사진1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국방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핵실험 또는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대형 도발이 점쳐지는 가운데 한국이 국방·안보 분야의 국제사회 공조를 주도하고 나섰다. 정부는 9일부터 잇따라 서울에서 개최되는 고위급 회담들을 통해 국제사회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안보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글로벌 안보이슈의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 세계적인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9일 외교부와 함께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4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를 공동 개최했다.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는 네덜란드와 싱가포르, 케냐, 영국이 공동주최국으로 참여하고 34개국 외교·국방 장·차관급 인사를 비롯해 90여국 정부대표단 등 2000명 이상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AI가 국제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군사 분야 AI의 책임 있는 이용 이행 방안 등이 주제다. 회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속 실제 전장에서 AI의 활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윤리적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개최돼 주목되고 있다. 정부는 대표 라운드테이블 논의 결과물로 군사 분야 AI 규범 마련의 토대가 될 '행동 청사진(Blueprint for Action)' 문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새로 취임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도 REAIM을 시작으로 국방안보 분야 대외무대에 본격 선을 보인다. 김 장관은 "인공지능이 군사 분야에 적용되면서 군의 작전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지만, 오남용에 의한 피해도 초래할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은 특성을 갖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인공지능의 군사적 이용에 관한 철저한 기준과 규범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2회 한국·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회의가 10일부터 같은 자리에서 열린다.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하나의 깃발, 하나의 정신 아래 함께 싸운다'를 주제로 한국과 캐나다가 공동주최하는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는 미국, 호주, 영국,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등 18개 유엔사 회원국 장·차관과 대표가 참석한다.

회의는 한반도 전쟁 억제와 위기 관리와 한·유엔사 간 협력 발전방향 등을 논의한다.

11~12일은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안보상황을 평가하고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할 '2024 서울안보대화'(SDD)가 열린다. 캐나다와 말레이시아, 몽골 등 8개국 국방장관을 비롯해 68개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9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엔 한덕수 국무총리가 개회식 기조연설에 나선다. 11일 본회의에선 역내 전쟁억제와 규칙기반 질서 수호,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실현, 상호연결된 세계에서의 복합안보위기 대응, 국방혁신의 도전과 미래 등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된다. 12일 특별세션에서는 글로벌 핵질서와 비확산에 대한 도전, 첨단 군사기술과 방위산업의 미래, 평화를 위한 해양 협력에 대해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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