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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의사블랙리스트’ 유포에 “자유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일”

한 총리, ‘의사블랙리스트’ 유포에 “자유민주주의에서 있을 수 없는 일”

기사승인 2024. 09. 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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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명 정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안다"
"복귀 의사들 괴롭히고 모욕하는 것"
야권, 경제 지적에 "완전히 오도된 통계"
답변하는 한덕수 국무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사 블랙리스트' 작성·유포와 관련해 "사직 당국이 30명 정도를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안다"고 9일 밝혔다. 의사 블랙리스트란 최근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실명을 작성한 명단으로 이를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와 관련해 아느냐는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의사 블랙리스트가 '감사한 의사 명단'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퍼지는 상황에 대해 한 총리는 "의료계에 다시 복귀해야겠다는 의사들을 한마디로 계속 괴롭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이트에는 '응급실 부역'이라는 이름과 함께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별 근무 인원이 일부 근무자 명단과 함께 올라왔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추석에 근무하도록 되어 있는 의사 명단과 실제 복귀해서 병원에서 진료하고 있는 분들에 대한 명단을 계속 공개하면서 괴롭히고 모욕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이런 일은 자유민주주의 사회에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명단을 누가 만들고 유포했는지 파악된 것이 있느냐는 질의에 "이런 것들에 대해선 우리 당국이 엄격히 해야 하고, 당국이 이미 조사를 통해 약 30건 정도, 한 30명를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야권 "한국 경제 나락"에 한 총리 "완전히 오도된 통계" 반발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성적이 좋지 못하다는 야권의 지적에 대해 즉시 반박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온 세계 경제가 좋아졌는데 대한민국만 나락으로 떨어졌다. 대통령과 총리가 잘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총리는 "어떤 통계가,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엉터리라고 하느냐"라며 "완전히 오도된 통계"라고 했다.

서 의원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2.6%까지 가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몇까지 찍었느냐"라고 하자 "작년 한 해 가지고 먹고 사느냐. 올해 2.5%고, 내년은 2.2%"라고 한 총리는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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