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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광양만 ‘철강·화학공장’ 탄소중립 탄력…대규모 LNG 터미널 건설

전남 여수·광양만 ‘철강·화학공장’ 탄소중립 탄력…대규모 LNG 터미널 건설

기사승인 2024. 09. 1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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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계장관회의
지역활성화투자펀드 3호 선정
행안부 재정투자심사 면제 추진
1만3000명 고용유발 효과 기대
LNG
철강·화학공장이 몰린 여수·광양만권에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이 지역활성화투자펀드 3호로 선정되며 탄력을 받게 됐다. 오는 2027년 말 전남 여수 묘도에 총사업비 1조원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이 문을 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3호 프로젝트로 '전남 여수 묘도 LNG 터미널'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관계당국은 행정안전부 재정투자심사 면제까지 추진해, 지자체 출자 소요기간을 당초 12개월에서 4개월로 8개월 단축하기로 했다.

여수·광양 국가산단에는 다수의 철강·화학공장이 소재하고 있는데, 연간 300만톤의 대규모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입한 LNG를 부두시설을 통해 수송선에서 바로 하역해 탱크에 저장한 후, 기화 상태로 전환해 배관시설을 통해 인근 여수·광양 국가산단에 대규모 LNG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총사업비 1조4362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1만3000명의 고용유발 및 2조8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지방세, 인건비, 유지관리비 등 연평균 242억원 지방수입이 예상된다.

올해 처음으로 출범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역이 원하는 지속가능한 대규모 융·복합 프로젝트를 민간의 창의적 역량과 풍부한 자본을 활용하여 추진하는 새로운 지역투자 방식이다. 정부재정,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각각 1000억원씩 출자해 3000억원 규모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지자체·민간이 함께 자(子)펀드 결성과 프로젝트 SPC 설립을 통해 총 3조원 규모의 다양한 지역활성화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전남도는 이번 LNG 터미널 착수를 기반으로 총 15조5000억원 규모의 연관 프로젝트인 '에코 에너지 허브'를 추진할 예정이다. 에너지 클러스터, 그린 에너지 사업,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 허브 조성 등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지역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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