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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가까이” 국악관현악축제 15일 개막

“대중과 가까이” 국악관현악축제 15일 개막

기사승인 2024. 10. 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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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서 열려 "대중화 위해 타장르 협연"
기타리스트 김도균·피아니스트 양방언 등 함께 해
기타리스트 김도균
오는 15일 개막하는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에 함께 하는 기타리스트 김도균.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다른 장르의 연주자들과의 협연을 통해 대중 친화적인 음악축제로 거듭난다. /세종문화회관
"여러 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할 때마다 대우주가 펼쳐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오는 15일 개막하는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에 함께 하는 록밴드 '백두산'의 기타리스트 김도균은 최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올해는 다른 장르 연주자들과의 협연을 통해 대중 친화적인 음악축제로 거듭난다. 김도균은 18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공연에 협연자로 나서 이준호 작곡의 '산조 판타지'를 연주한다. 그간 영동난계국악단, KBS국악관현악단 등과 협연해 왔던 김도균은 "음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보물섬 지도'가 우리 전통음악 안에 있다"고 얘기했다.

올해 축제에는 김도균 외에도 클래식,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 크로스오버 가수 박현수가 출연하는 KBS국악관현악단의 15일 개막공연, 피아니스트이자 뉴에이지 음악 작곡가 양방언이 '정선아리랑'을 연주하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6일 폐막공연이 마련됐다. 또한 이예린(플루트), 신은혜(소프라노), 박성규(테너), 박종성(하모니카), 홍진호(첼로) 등 클래식 연주자들과 국악관현악의 앙상블 공연도 준비됐다.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국악관현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세종문화회관이 서울시와 함께 시작한 축제다. 올해는 15일 KBS국악관현악단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16일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17일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18일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19일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22일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 23일 대구시립국악단, 24일 영동난계국악단, 25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26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무대에 오른다.

국악관현악축제 참여자 단체사진
'2024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에 함께 하는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개 국악관현악단이 참가하는 올해 축제의 키워드는 '대중과 가까이'다. '국악은 근엄하고 진지하다'는 편견을 벗고 조금 더 관객 지향적인 축제로 탈바꿈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금은 국악이 변방에 있지만 대중 속에 계속 갖다 놓으면 존재감이 커질 것"이라며 "올해 축제가 국악관현악이 객관적인 모습을 갖춰나가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 7월 창단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의 특별공연이 열려 눈길을 끈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2005년 창단한 성남시립국악단 이후 19년 만에 창단한 국악관현악단이다. '평택의 소리, 아시아의 소리'를 주제로 16일 열리는 공연에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박범훈 축제추진위원장의 '베트남 아리랑'과 '향', '창부타령' 등을 연주한다. 특히 '창부타령'은 박범훈 위원장이 직접 피리 연주자로 나선다. 또, 일본 전통음악가 나카이 토모야가 일본 고토 협주곡 '소나무'를 국악관현악곡으로 편곡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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