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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설에도 북 김정은과 中 시진핑 축전 교환

갈등설에도 북 김정은과 中 시진핑 축전 교환

기사승인 2024. 10. 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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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75주년 기념 5년 만에
김정은, 새 시대 맞게 공고 발전 희망
향후 관계 쉽게 좋아지지 않을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6일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축전을 교환했다.

시진핑
지난 2019년 6월 평양을 국빈 방문한 후 귀국하는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 부부를 환송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신화(新華)통신.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6일 전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북한과 중국의 외교관계 설정 75돌을 맞아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 우리 당과 정부는 조중(북중) 친선 협조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공고 발전시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으로부터 75년 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 사이에 공식적인 외교관계가 설정됨으로써 조중 친선관계는 새로운 역사적 발전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75년 동안 두 당, 두 나라는 자기 위업의 정당성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간직하고 역사의 온갖 시련과 도전을 물리치면서 사회주의의 한 길을 따라 힘차게 전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 인민이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여정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성과를 이룩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시 주석 역시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 이 축전에서 그는 우선 "75년 전 중조(중북) 두 나라가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맺음으로써 두 나라 관계에서 새로운 역사적 장이 펼쳐졌다. 이는 획기적이고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새 시대와 정세 속에서 중국은 조선과 함께 두 나라 외교관계 설정 75돌을 계기로 전략적 의사소통과 조율을 강화하고 친선적인 교류와 협조를 심화시키려고 한다"면서 "전통적인 중조 친선의 새로운 장을 계속 써나감으로써 두 나라의 사회주의 위업이 안정적으로 멀리 전진하도록 공동으로 추동하고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2019년 수교 70주년에도 축전을 교환한 바 있다. 이 사실만 놓고 보면 양측의 관계는 크게 이상이 없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하지만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현재 양측의 사이는 아주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장 봉합되기도 어려울 것이 확실시되고도 있다. 축전 교환은 의례적인 것이라고 봐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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