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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 프로젝트 성공의 새 기준 제시하는 혁신적 연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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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나 기자

승인 : 2024. 10. 11. 11:02

프로젝트 성공 기준에 대한 새 연구 발표...‘투입 자원 대비 가치 있는 결과’ 창출
강소현 PMI 아시아 태평양 지사장./ PMI
글로벌 프로젝트 관리 기관 PMI(Project Management Institute)가 프로젝트 성공에 대한 정의와 프로젝트 전문가의 역할에 대한 기존 관념을 바꿀 새로운 연구를 프리 런칭했다고 11일 밝혔다. 

피에르 레 마인(Pierre Le Manh) CEO 겸 회장을 비롯한 PMI 이사회와 경영진이 한국을 방문해 프로젝트 관리 실무자들과 프로젝트 성공 극대화 방안을 논의하는 PM 실무자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성장하는 시장으로서 한국의 중요성과 프로젝트 관리 분야에서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PMI의 55년 역사상 가장 야심 찬 이번 연구는 프로젝트 성공의 개념을 새롭게 정립했다. '성공적인 프로젝트란 투입한 노력과 비용 대비 가치 있는 결과를 창출하는 것'이라는 새로운 정의는 객관적 성과와 주관적 평가를 모두 아우르는 기존 대비 폭넓은 개념으로, 앞으로 프로젝트 전문가들의 역할 인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정의를 토대로 한 PMI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프로젝트의 48%의 경우 성공적으로 평가되며, 40%는 성공도 실패도 아닌 회색 지대에 속하고, 나머지 12%는 실패로 간주된다.

강소현 PMI 아시아 태평양 지사장은 "한국은 산업적 특성상 프로젝트 관리 분야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보유한 핵심 시장"이라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진정한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프로젝트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널리 전파하고, 국내 프로젝트 전문가 육성에 공헌하여 한국 산업 및 경제 성장에 더욱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변화는 생성형 AI을 통한 생산성 혁신으로 많은 직종이 재구성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를 주도할 전문가 수요가 급증하는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향후 10년 간 전 세계 산업은 수백만명의 새로운 프로젝트 전문가를 필요로 할 전망이다. 최근 링크드인의 연구에 따르면 2024년에 가장 수요가 높은 역량 중에서 프로젝트 관리가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PMI의 연구로 드러난 프로젝트 성공률은 산업별로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 건설, 의료 부문이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인 반면, 정부 및 컨설팅 프로젝트의 성공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는 성공 확률이 1.6배 높았다. 또한 정의된 요구사항을 충족한 프로젝트(1.5배)과 고객 만족을 기록한 프로젝트(1.6배)가 성공 확률이 높다는 것은 프로젝트 성공에 있어 가치 중심적 접근방식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피에르 레 마인 PMI 최고경영자 겸 회장./ PMI
한편, PMI 연구에 따르면 명확한 목표와 성과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기간 내 지속적으로 성과 지표를 관리한 프로젝트는 성공 가능성이 약 2배에 달했다. 다른 주요 요인으로는 탄탄한 사업 계획, 긍정적인 팀 사기, 적절한 자금 조달, 효과적인 자원 관리 등이 꼽혔다.

PMI는 프로젝트 성공에 대한 글로벌 논의를 주도하며, 전 세계 전문가들이 프로젝트의 가치 창출 방식을 재고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제조업, IT, 건설 등 주요 산업이 GDP의 42%를 차지하는 국가로, 대규모 프로젝트가 많은 만큼 프로젝트 성공의 중요성이 매우 높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이들 산업에서 프로젝트 관리 자격증에 대한 수요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공개된 PMI의 '2024 글로벌 프로젝트 관리 직무 동향 보고서(Global Project Management Job Trends 2024)'에 따르면, 한국에서 생산성 향상, 디지털화 가속, 산업 자동화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 매니저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한국이 프로젝트 관리 분야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프로젝트 성공을 재정의하는 PMI의 새 연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오는 11월에 공개될 예정이다.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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