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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제는 16일 오후 1시 20분 김해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울산시청 소속 김형승을 4:1 판정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3분 3라운드로 진행된 결승에서 서민제는 1라운드 2분 40초께 왼손 훅을 적중시켜 다운을 뺏었다. 김형승이 바닥에 눕자 서민제는 오른손을 번쩍 들었고 김해 학생체육관은 환호가 터졌다.
1라운드에서 다운을 당했지만 현 라이트급 국가대표인 김형승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2라운드는 김형승의 라운드였다. 1라운드 뺏은 다운의 영향인지, 서민제의 동작이 조금 커졌고 치고 빠질 때 왼발이 부자연스러운 약점을 노출하면서 카운트를 맞기도 했다.
거기까지였다. 왼손 잽이 살아난 서민제는 마지막 3라운드 막판 다시 왼손 훅을 김형승의 오른쪽 턱에 꽂아넣으며 승리를 굳혔다. 다운을 줄 수도 있었지만 경기는 계속 진행됐고 그렇게 끝이 났다.
서민제는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해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결승전을 지켜보며 응원한 홍태용 김해시장은 "서민제 선수가 지금까지 흘렸던 노력의 결과물 아니겠느냐"라며 "시민과 함께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서민제가 더 좋은 선수로 자라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라고 말했다.
서민제는 올해 연말 예정된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해 담금질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