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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광학산업의 중심지 대구’ 글로벌 진출에 다양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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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4. 10. 17. 16:06

AR·VR, 스마트 글라스 유망 첨단산업과의 융합과제를 적극 지원
2024년 대구국제안경전(DIOPS)
2024년 대구국제안경전(DIOPS)./대구시
대구는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디자인, 품질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안경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한국 안광학산업의 중심지다.

이탈리아 벨루노, 일본 후쿠이, 중국 웬조우와 더불어 세계 4대 안경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안경, 선글라스,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광학기기 등 우리나라 안광학 업체의 66.3%가 대구시 북구에 집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K-아이웨어(한국안경)를 대표하는 대구 안광학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대구국제안경전(DIOPS), 글로벌 브랜드 육성, 수출 마케팅,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운영,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시험분석 인증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4월 열린 제22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은 국내 유일의 안광학 전시회로 참여업체 152개사, 353부스 규모로 성황을 이뤘다.

안광학산업 관련 기업, 바이어, 협회와 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 1만 105명이 참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개국 825명의 해외 바이어와 3417만 6000달러(한화 약 461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으로 코로나19 이후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서울패션위크에서 대구지역의 안경브랜드가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해 선보인 혁신적 디자인 컬렉션이 큰 주목을 받았다.
2025 SS 서울패션위크 패션 아이웨어 콜라보레이션 1
2025 SS 서울패션위크 패션 아이웨어 콜라보레이션./대구시
또 지난달 파리패션위크 트라노이 트레이드쇼에서 운영한 K-아이웨어 홍보부스에는 950여 명의 패션 바이어가 방문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파트너십과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시는 아이웨어 디자인자산을 보호하고 디자인 거래 활성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K-아이웨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사업, 지역 내 안경소공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현장서비스를 지원하는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설치·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아파트형 임대공장으로 공동 편의시설과 청정시설을 갖춘 '안경테표면처리센터'도 운영하는 등 다각도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향후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과 함께 AR·VR, 스마트 글라스 유망 첨단산업과의 융합과제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현장의 수요 중심 응용기술 발굴, 이종산업 간 협력을 통한 신제품 제작 지원으로 단기간 내 사업화할 수 있는 제품개발과 국산화를 추진해 글로벌시장에서 K-아이웨어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섭 시 경제국장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지난해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설립허가를 받으며 안광학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스마트 글라스, ICT 융합 등 신규사업 기획·발굴을 통해 안광학산업이 대구의 성장산업으로 부활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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