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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벨루노, 일본 후쿠이, 중국 웬조우와 더불어 세계 4대 안경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안경, 선글라스,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광학기기 등 우리나라 안광학 업체의 66.3%가 대구시 북구에 집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K-아이웨어(한국안경)를 대표하는 대구 안광학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대구국제안경전(DIOPS), 글로벌 브랜드 육성, 수출 마케팅,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운영, 국제공인시험기관(KOLAS) 시험분석 인증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4월 열린 제22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은 국내 유일의 안광학 전시회로 참여업체 152개사, 353부스 규모로 성황을 이뤘다.
안광학산업 관련 기업, 바이어, 협회와 단체, 유관기관 관계자 등 1만 105명이 참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개국 825명의 해외 바이어와 3417만 6000달러(한화 약 461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으로 코로나19 이후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서울패션위크에서 대구지역의 안경브랜드가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해 선보인 혁신적 디자인 컬렉션이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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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아이웨어 디자인자산을 보호하고 디자인 거래 활성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 K-아이웨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사업, 지역 내 안경소공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현장서비스를 지원하는 소공인특화지원센터 설치·운영사업을 추진하고 아파트형 임대공장으로 공동 편의시설과 청정시설을 갖춘 '안경테표면처리센터'도 운영하는 등 다각도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향후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과 함께 AR·VR, 스마트 글라스 유망 첨단산업과의 융합과제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현장의 수요 중심 응용기술 발굴, 이종산업 간 협력을 통한 신제품 제작 지원으로 단기간 내 사업화할 수 있는 제품개발과 국산화를 추진해 글로벌시장에서 K-아이웨어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섭 시 경제국장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지난해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설립허가를 받으며 안광학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스마트 글라스, ICT 융합 등 신규사업 기획·발굴을 통해 안광학산업이 대구의 성장산업으로 부활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