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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총재 “경제·물가 전망 실현 시 연내 추가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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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10. 31. 16:37

JAPAN-ECONOMY/BOJ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31일 도쿄 일본은행에서 금융정책결정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2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된다는 것을 전제로 연내에 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3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전날에 이어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인 무담보 콜 익일물 금리 유도 목표를 0.25% 정도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에 이어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다.

교도통신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7일 중의원 선거(총선) 이후 이어지고 있는 일본 정국 혼란으로 인해 금융시장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져 금리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을 비롯한 해외경제의 향후 움직임과 금융자본시장 동향을 충분히 주시해 일본 경제·물가 전망이나 리스크, 전망이 실현되는 정확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야 한다"는 말로 신중론을 펼쳤다.
다만 우에다 총재는 "현재의 실질금리가 지극히 낮은 수준에 있는 점을 감안하면 경제·물가 전망이 실현되면 (지난 7월에 이어) 추가로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교도통신은 "미국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대규모 재정 확대 정책은 불가피하고, 고물가가 재연되면 미 연준(Fed)의 금리인하 페이스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시장에서는 엔저 현상이 진행되면 일본은행이 연내에 금리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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