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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당진 고속도로 마침내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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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4. 11. 07. 10:53

예타 두 번 탈락 등 표류하다가 김태흠 지사 강력 드라이브
대산단지∼당진분기점 25.36㎞ 지역경제 핏줄 역할
국세 24조 대산단지, 마침내 고속道 탄다
한국도로공사가 7일 대호방조제 인근에서 대산~당진 고속도로 기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왼쪽 여섯번째)와 관계자들이 기공식 단추를 누르구 있다./충남도.
환황해권 교두보 역할을 할 충남 대산~당진 고속도로가 7일 첫 삽을 떴다.

두 차례 예비타당성 조사 탈락과 사업비 급증으로 표류하던 사업이 민선 8기 들어 정상궤도에 오른 것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충남 경제의 새로운 대동맥으로, 충남 서북부를 관통하며 대산단지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조속히 마무리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며 기뻐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7일 대호방조제 인근에서 김 지사와 박건태 도공 건설본부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당진 고속도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국내 3대 대산 석유화학단지와 국내 6위 물동량의 대산항에 대한 접근성이 커지며 지역경제에 활로를 뚫어준 것으로 보인다.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당진시 사기소동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분기점(JTC) 25.36㎞, 왕복 4차로다.사업비는 2030년까지 9131억원이며, 분기점 1개소, 대산·대호지·정미 등 나들목 3개소, 졸음쉼터 1개소를 만든다.

이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38㎞에 달하는 이동 거리가 12㎞ 이상 줄고, 이동 시간은 35분에서 20분 가량 단축 된다. 현재 출퇴근 시간 교통 체증이 심할 경우 국도 29호선 대산읍 구간 통과에만 1시간 이상 걸리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또 대산~당진 고속도로가 대산단지 입주 기업 및 대산항 하역 물류 비용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산단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대산읍내 주택밀집지역을 관통하던 대형 트럭과 위험 화물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주민들은 교통사고 불안감을 크게 덜 수 있다.

한편 대산단지에는 11개 산단에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KCC 등 24개 기업이 있다. 대산 5개사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낸 국세는 24조 3771억 원에 달한다. 대산항 물동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해 8957만 톤을 기록했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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