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3층부터 지상 6층의 규모로 조성
"수중재활치료실 더 생겨 뿌듯하다"
|
서울 강동구의 47만명 인구 중 1만 8800여명이 장애인이다. 이들 중 38%는 암사·천호 권역에 거주하고 있다. 명일동에서는 시립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동쪽에 위치했기에 암사·천호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방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천호동 일대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구립 강동어울림복지관을 조성해 각 생애주기별, 지역 주민들이 다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구축했다.
지난 7일 강동어울림복지관 개관식에서 만난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현장 관계자들과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모색했다. 앞서 이 구청장은 개관 전 복지관 특별 전담 조직(TF)과 함께 방문 후 시정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날도 역시 이 구청장은 "빈 공간에는 장애인 작가의 작품을 걸어 더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
2층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재활치료가 가능하도록 '재활운동실'을 꾸렸다. 3층에는 소규모 그룹활동이 가능한 활동실이, 4층에는 어린 아이들의 소근육 감각을 키우고 활발한 신체활동이 가능하도록 심리운동실을 구축했다. 심리운동실에는 심리상담사가 항시 상주해 아이들의 발달을 돕는다.
또 지하 3층에는 수중재활운동실을 조성했다. 수중재활운동실은 이 구청장이 가장 잘 만들어진 곳이라고 자부하기도 했다. 특히 이곳은 중증장애인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슬라이딩 시설을 설치했다. 이 구청장은 "시립장애인복지관에도 수중재활치료실이 있지만 노후화 된 부분도 있고, 이용 수요가 많다 보니 부족한 실정이었다"며 "근육 피로도와 통증감소에 좋은 수중재활운동실이 하나 더 생겨 뿌듯하다"고 말했다.
|
이 구청장은 "복지 접근성이 필요했던 분들에게는 가까운 곳에서 시설을 이용하게 됐다는 의미를, 지역 주민들에게는 생활환경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구청장은 이어 "구립 강동어울림복지관은 장애인들이 자립적인 삶을 영위하고 지역사회와 소통함으로써, 장애인 인식을 개선하고 포용적인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차별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