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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위 독주, 韓신경 못 쓰는 요르단·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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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1. 15. 08:20

2위에 승점 5 앞서며 1위 굳혀
내년 스케줄도 좋아 본선 확정적
쿠웨이트 전 승리 기념 사진찍는 태극전사들<YONHAP NO-1537>
축구 대표팀이 14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전을 승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마저 격파하면서 사실상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굳혔다는 분석이다. 조 2위를 다투는 요르단과 이라크가 비기면서 독주 체제는 공고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현지시간) 끝난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쿠웨이트와 원정 5차전에서 3-1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4연승으로 승점 13을 쌓으며 조 1위를 질주했다. 조 2위까지 본선 직행 티켓을 따기 때문에 3위 성적도 중요한데 한국에서 웃어주는 상황이 연출됐다.

승점 7로 나란히 조 2위였던 이라크와 요르단이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면서다. 이들은 승점 1을 더해 2승 2무 1패로 승점 8에 그치고 있고 한국과는 승점 5나 차이가 벌어졌다. 골득실에서는 +4인 요르단이 +1의 이라크에 앞서 2위에 올라있다.
향후 조 2위 직행 티켓을 놓고 요르단과 이라크가 치열하게 다툴 상황이어서 한국에게는 호재다. 이들은 멀리 달아난 한국을 염두에 둘 처지가 아니다.

전체적인 스케줄을 봐도 한국의 거의 본선 진출을 이룬 것이나 다름없다. 19일 최약체 팔레스타인과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르면 남은 4경기 중 3경기가 홈에서 벌어진다. 내년 남은 중동 원정은 이라크전 뿐이다. 안방에서 유독 강한 한국 축구가 웬만해서는 역전을 당하지 않을 환경이 구축됐다.

여유를 가지게 된 홍명보호는 15일 하루를 통째로 휴식하면서 재충전한 뒤 나흘 뒤 열릴 팔레스타인전을 준비하게 된다. 태극전사들은 15일 특별한 일정 없이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뒤 19일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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