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중국에서 역주행 신화 쓴 ‘열혈강호 온라인’, 비결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26001657107

글자크기

닫기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1. 26. 16:58

베이징후롄징웨이 커지카이파 쑨징칭 대표. /엠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은 코믹 무협 MMORPG로, 2004년 1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전 세계 1억 3천만 명이 즐기는 글로벌 게임으로 성장했다.

2005년부터 중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미국, 태국,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국제적인 인기를 누렸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출시 6개월 만에 총 가입자 수 1200만 명, 동시 접속자 수 30만 명을 돌파하며 단숨에 인기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최고 동시 접속자 수 50만 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9년 공성전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열혈강호 온라인'은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했다. 새로운 콘텐츠의 추가로 신규 유저들이 대거 유입되었고, 게임 환경이 활성화되면서 2020년부터 중국 현지에서 역대 최고 월 매출을 연속으로 경신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중국 현지 퍼블리셔인 베이징후롄징웨이의 발 빠른 대응과 안정적인 서비스 능력이 있었다.

최근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베이징후롄징웨이의 대표이사 쑨징칭은 '열혈강호 온라인'의 오랜 성공 비결에 대해 개발사 엠게임과의 긴밀한 협력과 신뢰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엠게임은 꾸준히 새로운 게임 콘텐츠를 제공했고, 우리는 안정적인 운영과 최적화를 통해 유저들이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또한 "오랜 협력 과정에서 깊은 신뢰와 호흡을 쌓아왔고, 게임 운영과 홍보 등에서 솔직하게 소통하며 서로의 의견과 제안을 존중해왔다"고 덧붙였다. 긴밀한 협력과 상호 존중이 오랜 시간 높은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게임이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에 대해 쑨징칭 대표는 독특한 무협 스타일과 풍부한 게임 콘텐츠를 꼽았다.

쑨징칭은 "각양각색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직업마다 고유한 스킬과 플레이 방식이 있어 유저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리, 퀘스트, 던전 도전, 장비 시스템 등 다양한 요소들이 유저들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초창기와 현재를 비교하면 게임 시스템 측면에서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 쑨징칭 대표는 "인터페이스는 여러 차례의 개선과 최적화를 거쳐 시각 효과가 더욱 섬세해졌고, 캐릭터의 레벨 상한은 초기 60레벨에서 현재 170레벨로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확장된 직업 시스템은 유저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 그는 "새로운 맵, 게임 모드, 전쟁 콘텐츠 등 다양한 요소들이 추가되면서 현재의 '열혈강호 온라인'은 과거에 비해 훨씬 더 풍부하고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운영 측면에서도 유저들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여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있다. 쑨징칭 대표는 "유저들과의 소통이 더욱 활발해졌으며, 이를 통해 유저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신규 유저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 유저들을 위해 특별히 맞춘 기능이나 콘텐츠도 도입되었다. 그는 "중국풍 요소를 게임 내에 반영하여 중국 고대 스타일의 화려한 꾸밈 의상과 용 신수 등을 디자인했고, 유저들이 짙은 중국 문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PK를 선호하지 않는 유저들을 위해 PVE 채널을 마련하고, PK를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 PVP 채널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후롄징웨이는 앞으로도 이러한 전략을 계속 이어나가며 중국 유저들의 독특한 특성과 선호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쑨징칭 대표는 "신규 유저 유입과 기존 유저 유지를 통해 유저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것에 주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마케팅과 브랜드 구축 활동을 통해 '열혈강호 온라인'의 인지도와 명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 플레이의 안정성을 높이고 유저들에게 더욱 발전된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오래된 파트너사인 엠게임과의 긴 호흡도 언급했다. 쑨징칭 대표는 "우리는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열혈강호 온라인'을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시키고,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서비스해왔다"며 "양사는 시장 동향과 유저 반응을 지속적으로 주시하며, 게임의 경쟁력과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과 협력이 '열혈강호 온라인'이 중국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며 많은 유저들의 사랑과 인정을 받을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쑨징칭 대표는 '열혈강호 온라인'을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쑨징칭 대표는 "게임에 깊은 애정과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모든 유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세심한 운영 서비스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