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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TL’ 북미·유럽→리니지2M 동남아 진출로 반등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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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4. 11. 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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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엔씨소프트
엔씨는 'TL(쓰론 앤 리버티)'부터 '길드워2', '블레이드&소울2' 등 다양한 IP로 해외 게임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북미·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권역, 특히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의 성과도 주목된다.

28일 엔씨에 따르면 지난 10월 1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TL은 PC 플랫폼 '스팀'에서 판매 순위와 이용자 수 순위 모두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출시 이후 글로벌 이용자 450만명을 돌파한 TL은 10월 한 달간 북미와 유럽 연합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받은 무료 게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엔씨의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제작한 PC MMORPG '길드워2'도 2012년 출시돼 12년째 건재한 장수 IP로 자리매김했다. 엔씨 관계자는 "확장팩을 출시할 때마다 이용자 지표가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확장팩 출시와 함께 콘텐츠 업데이트도 정기적으로 실시 중"이라며 "최근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 모두 '매우 긍정적'이라는 평을 기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권역에서도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지난해 중국 판호를 발급받은 '블소2'는 지난 10월 30일 마지막 테스트를 시작했다. 총 세 번의 현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현지 맞춤형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리니지2M'으로도 동남아 및 중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엔씨는 지난 8월 베트남 IT기업 VNG와 합작해 NCV게임즈를 설립, 본격적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 6개국에 엔씨 게임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최근 동남아가 모바일 게임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어 성과가 더욱 주목된다. 센서타워의 '2024년 동남아 모바일게임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동남아시아 지역의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42억건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2022년 동남아시아 시장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88억5000만건으로, 2017년과 비교해 87%나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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