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위기를 기회로 바라보는 역발상 경영 필요”

"부실기업 M&A·부실자산 투자 좋은 기회 될 수 있어"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사업, 큰 도전과제"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한미글로벌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 어렵고 힘든 건설업황 속에서도 위기에 강한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경제가 어려울수록 건설 발주자들은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원가에 대한 민감도도 높아지지만, 이런 때일수록 가치 창출을 실현함으로써 발주자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부실기업 M&A(인수합병)나 부실자산 투자도 좋은 기회요인이 될 수 있고,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사업도 큰 도전과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신뢰받는 기업으로의 도약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우리 회사에 대한 금융권의 신뢰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정직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건설산업 전체에서 최고의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대체 불가능한 탁월한 경쟁력으로 한미글로벌이 수행하는 프로젝트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등식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선 인력과 시스템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여건이나 환경이 어떻든 우리회사가 맡은 프로젝트는 기필코 성공시킨다는 투철한 사명감과 주인 의식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불황기에는 특히 신뢰받는 기업에 일이 집중되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전략적 유연성 역시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연간 경영계획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다양한 변수들이 경영환경을 위협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유연성을 지니고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우선 순위를 △리스크 관리 △새로운 기회 발굴 △손익 위주 경영 △매출 증대 △수주 확대의 순으로 삼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