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6당 “경호처장 일당 내란공범 죄 범해…최상목 책임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무산과 관련해 조속한 집행을 촉구하는 야6당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진보당 윤종오·조국혁신당 황운하·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6당은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데 대해 "경호처장과 일당은 내란공범의 죄를 범했다"고 비판했다.

야6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경호처장을 지금 당장 직위 해제하고, 특수공무집행 방해, 범인은닉, 직권남용의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은 국가 공권력인 경호처를 자신의 사병처럼 부렸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서게 하고, 결국 범법자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경호처는 법위에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다. 당연히 헌법과 법률을 준수해야 한다"며 "법원이 발행한 체포영장의 집행은 협상이나 허가의 대상이 아니다. 누구든지 따라야 하고 누구도 막아설 수 없다"고 꼬집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를 향해선 "이 사태에 큰 책임이 있다"며 "체포영장이 집행될 수 있도록 경호처를 지휘해야 하며, 이것이 법치를 지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공권력이 내란세력들의 저항에 다시 멈춰서지 않도록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6당은 내란사태를 하루빨리 끝내고 대한민국의 정치와 경제 등 모든 분야를 정상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