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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장관 ‘윤일병 사건’ 보고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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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기자

승인 : 2014. 08. 04. 16:11

7월 31일 언론보도로 알아..."해당부대가 나름대로 엄중하게 처리한다고 생각해"
[포토]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한 장관 뒷줄 왼쪽부터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박선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이영주 해병대 사령관./이병화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윤모 일병 사망사건을 보고받지 못하고 장관 취임후 한달이 지나 언론보도를 통해서 뒤늦게 알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장관은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6월 30일 취임한 이후 윤 일병 사건의 그간 과정에 대해 보고를 받았느냐”는 노철래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보고 받은 것은 없고, 인지한 것은 7월 31일”이라고 답했다.

윤 일병 사건은 지난 7월 31일 한 인권단체가 사건의 전모를 폭로하면서 비로소 외부에 알려졌다.

한 장관은 “장관에 취임했는데, 28사단 군 내부에 있었던 이런 사건을 전혀 보고 받지 못했느냐”는 노 의원의 추궁에 “수사가 끝나고 재판이 진행중이었다”며 “아마 해당 사건을 처리하는 부대에서는 자기들 나름대로는 조사를 해서 엄중하게 처리를 한다고 생각해서”라고 답했다.
한 장관은 보고문제와 관련해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일반적인) 정보보고를 받지만 재판 중인 사안과 관련해서 정보보고를 받은 것은 없다”며 “지금 느끼는 것처럼 담당 검찰관이나 지휘관이 (문제점을) 느꼈다면 보고했을 것”이라고 했다.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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