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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도미사일 발사 참관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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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06. 03. 13:58

국군통수권자로는 30년만에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 현장 방문, 킬 체인·한국형 미사일발사체계 핵심 타격 수단 점검, 북한 핵·미사일 도발 '강력한 대북 경고메시지' 성격
박근혜 안흥시험장 참관 1
박근혜 대통령이 3일 국군최고통수권자인 현직 대통령으로는 30년 만에 자주국방의 산실인 국방과학연구소(ADD)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국산 탄도미사일과 유도무기 시험을 직접 지켜보고 있다. /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3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KAMD)와 킬 체인(Kill chain)의 핵심 타격 수단인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직접 지켜봤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시험장을 직접 찾아 기존 탄도미사일보다 성능이 한층 개량화 된 시험 발사 장면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북한은 최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와 함께 핵무기의 소형화·다종화 가속화,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가시화하면서 남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이날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참관은 북한에 대해 어떤 도발이나 위협에도 우리가 충분히 대응할 수 있고 응징할 수 있다는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참관은 물론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주요 전력도 점검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우리 군의 핵심 대응 전력을 개발하고 있는 현장을 찾아 유도무기의 시험 비행을 직접 참관했다”면서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은 독자적인 국산 무기체계 개발을 통한 자주국방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1970년 전폭적인 인력과 예산을 지원하면서 ADD를 창설했다. 박 대통령은 현직 국군통수권자로서는 30년 만에 안흥시험장을 찾았다. 취임 첫 해인 2013년 5월에는 직접 ADD를 격려 방문하기도 했다. 92만평 규모의 안흥시험장은 유도 무기와 함포 등 각종 국산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시험하는 곳이다.

박 대통령은 부친인 박정희 대통령처럼 독자적인 국산 무기체계 개발에 적지 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방과학기술의 최일선에서 연구개발에 헌신하고 있는 ADD 연구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국가 안보를 지키는 힘은 첨단 국방과학기술에서 나온다며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국방과학기술 연구자들에게 국가 안보를 지킨다는 큰 자부심과 사명감, 도전정신으로 최첨단 무기체계 개발에 보다 힘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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