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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타들의 할리우드 외화 더빙, 왜 잦아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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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4. 11. 14. 18:00

박혜나·정선아·남경주 등은 '위키드' 목소리 연기 참여
민우혁과 조형균은 '무파사…'로 더빙 카리스마 대결
위키드
오는 20일 개봉하는 뮤지컬 블록버스터 '위키드' 국내 더빙판에 뮤지컬 스타 박혜나·정선아·고은성·정영주·남경주가 참여해 화제다. 이들은 동명의 뮤지컬에 출연했던 배우들로, 사진은 영화의 한 장면./제공=유니버설 픽쳐스
국내 뮤지컬 스타들의 목소리 연기를 앞세운 할리우드 외화들이 이달 하순과 다음달 공개를 차례로 앞두고 있어 영화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는 20일 개봉 예정인 '위키드'는 동명의 인기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오즈의 마법사'의 외전 격으로,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가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위기와 모험을 그린다.

이 영화의 국내 더빙판에는 뮤지컬 공연의 주역들인 박혜나·정선아·고은성·정영주·남경주가 대거 참여해 뮤지컬 팬들의 지지까지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정식 개봉에 앞서 14일 CGV 영등포에서 열린 '스크린엑스(X) 커튼콜 시사회' 무대에도 올라 40 여분간 무대인사와 더불어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등 귀에 익숙한 수록곡들을 열창해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

민우혁과 조형균
뮤지컬 배우 민우혁(왼쪽)과 조형균은 다음달 개봉 예정인 '무파사: 라이온 킹'에서 주인공 '무파사'와 '타카'의 목소리 연기를 각각 맡는다./제공=이음엔터테인먼트
한편 다음달 관객들과 만나는 '무파사: 라이온 킹'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영웅' '하데스타운' 등으로 낯익은 민우혁과 조형균이 목소리 연기로 힘을 보탠다.

디즈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개봉 30주년 기념작이자 프리퀄인 이 영화에서 민우혁은 고난을 딛고 세상의 왕으로 거듭나는 주인공 '무파사' 역을, 조형균은 '무파사'와 피보다 진한 우정을 나누지만 결국 대립하게 되는 '타카' 역을 각각 맡아 무대 못지 않은 카리스마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한 영화 홍보 관계자는 "'위키드'는 뮤지컬로 먼저 알려졌기 때문에 충성도 높기로 유명한 뮤지컬 팬들의 호응 여부가 입소문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뮤지컬에 출연했던 배우들의 더빙 참여를 주요 홍보 포인트로 앞세운 이유"라며 "또 무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기자들일수록 더빙에 적합한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 더빙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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