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스텔라 블레이드, 게임계 오스카상 ‘TGA 2024’ 2관왕 도전...시프트업 “여정에 많은 기대 부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19001554085

글자크기

닫기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11. 19. 16:04

스텔라 블레이드
오는 12월 12일 열리는 'TGA 2024'에 한국 게임 최초 수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시프트업이 개발한 액션 RPG '스텔라 블레이드'가 게임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 2024'에서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게임 중 유일하게 수상 가능성을 알리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것.

'스텔라 블레이드'는 19일 TGA가 발표한 총 29개 부문 중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액션 게임' 부문에서 후보로 선정됐다. '최고의 음악' 부문에서는 '아스트로 봇',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 '메타포: 리판타지오', '사일런트 힐 2'와 경쟁하게 되며, '최고의 액션 게임' 부문에서는 '검은 신화: 오공',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6', '헬다이버스 2',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 2'와 맞붙게 된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와 스타일리시한 액션, 다채로운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국내 게임 중 유일하게 PS5 독점작 및 SIE(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가 직접 퍼블리싱을 맡은 세컨드 파티에 선정되었으며, 일본, 미국, 영국 등 60여 개국의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 사전 예약 1위를 기록해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출시 이후 일본 게임 전문 매체 패미통이 집계한 일본 주간 소프트웨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2004년 '마그나 카르타'의 일본 성공으로부터 빚어진 20년 간극 '김형태 서사'를 완성시키는 드라마가 완성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13일 개최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비롯해 인기게임상, 기술창작상(캐릭터, 그래픽, 사운드, 기획/시나리오) 등 총 6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김형태 대표 겸 총괄 디렉터는 우수개발자상을 수상하며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PC 버전과 DLC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스텔라 블레이드'는 오는 2025년에는 플레이스테이션 접근이 어려운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서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검은 신화: 오공'과 시장에서의 맞대결에 앞서 TGA '최고의 액션 게임'에서 한판 승부를 겨루게 된 것.

한국 게임이 TGA에서 수상한 전례는 아직 없다. 2017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GOTY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과 '최고의 아트 디렉션'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역시 수상하지 못했다.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도 '최고의 독립 게임' 부문 수상이 불발됐다.

이번 '스텔라 블레이드'의 후보 선정은 한국 게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음악과 액션 부문에서의 후보 선정은 게임의 완성도와 독창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시프트업의 첫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더 게임 어워드 2024' 후보에 오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텔라 블레이드가 만들어갈 여정에 많은 기대 부탁드리며, 최종 수상까지 함께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TGA의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 GOTY) 후보에는 '아스트로 봇', '발라트로', '검은 신화: 오공',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 '메타포: 리판타지오' 등 총 6개 작품이 선정되었다. 이들 게임은 각종 부문에서 다수의 후보로 올라 올해 게임 시장을 주도한 작품들로 평가받고 있다.

e스포츠 부문에서도 한국의 영향력이 돋보인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인 T1의 '페이커' 이상혁과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최고의 e스포츠 선수'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또한 T1과 젠지 두 팀 모두 '최고의 e스포츠 팀' 부문 후보로 선정되어 국내 e스포츠의 저력을 과시했다.

TGA는 매년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피콕 시어터에서 개최되며, 게임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시상식은 현지 시간으로 12월 12일에 열릴 예정이며,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이다.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