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식 때 한국정부 대표단 일원 참석 가능성
트럼프 장남과 친분...한국 재계-트럼프 행정부 '창구' 기대감
정용진 "내가 무슨 자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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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 특파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식사를 함께하고, 여러 주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0~15분 정도 이뤄진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 내용에 관해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과 관련해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 참석 여부에 대해 한국 정부가 사절단을 꾸리면 그 일원으로 참석할 수 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러 왔다. 정 회장은 수년 전부터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깊은 교분을 쌓아왔고, 이번 마러라고 방문도 그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이 마러라고 체류 기간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많은 인사와 만나 사업 논의를 했고, 트럼프 당선인 측근이나 대선 캠프 관계자들도 상당수 만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한국 재계의 의견을 전달하는 일종의 '창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운다. 다만 정 회장은 이에 대해 "내가 무슨 자격으로…"라며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