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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신인왕+사이영상’ 동시 수상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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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1. 20. 17:42

첫해 메이저리그 성적표 관심
신인상 경쟁자들 만만치 않아
사이영상은 톱10 진입이 현실적
Sasaki Baseball <YONHAP NO-0745> (AP)
사사키 로키가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일본 최고투수 사사키 로키(23)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행을 확정지으면서 추후 그가 첫해 올릴 성적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반적인 예상은 사사키의 호성적이 기대된다는 현지 분위기다. 그가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보여준 구위를 감안할 때 부상만 없다면 내셔널리그(NL) 신인왕 1순위 혹은 사이영상 투표에서 톱10에 들 것이라는 게 미국 야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예상이다.

일단 사사키는 크게 부담이 없는 다저스의 3~4선발투수 요원으로 한 시즌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다저스가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한다고 볼 때 중요한 경기에서 몇 승 정도를 더 거둬줄 수 있다.

이 정도면 사사키는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치르는 것이 된다. 하지만 사사키의 능력은 그 이상을 이뤄낼 가능성도 있다.

개인적인 목표로 두는 신인왕을 타기 위해서는 몇몇 뛰어난 경쟁자들을 따돌려야 한다. 사사키와 올해 NL 신인왕을 다툴 경쟁자로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외야수 딜런 크루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투수 유망주 버바 챈들러가 꼽힌다.

둘은 만만치 않은 실력의 소유자다. 크루스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최고 유망주이고 우완투수 챈들러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지난해 신인왕 폴 스킨스(피츠버그)에 이어 피츠버그의 2년 연속 신인왕 배출을 이룬다는 각오다. 대개 신인상은 매일 경기를 뛰는 포지션 플레이어(야수)가 유리하다는 점에서 크루스의 활약 여부가 사사키의 신인왕 등극에 최대 변수다.

상황에 따라 사사키는 첫해 사이영상을 노려볼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물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좌우 원투펀치인 크리스 세일과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2025년 사이영상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전망이다. 스트라이더는 부상에서 돌아와 사이영상에 도전하게 된다.

잭 윌러(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사이영상 없이 몇 시즌 동안 탄탄한 성적을 거뒀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간 코빈 번스는 2021시즌 NL 사이영상 수상자이면서 작년 아메리칸리그에서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사사키는 이들과 싸워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데 쉽지 않다. 사이영상을 따낼 확률은 낮은 편이지만 상위 10위 안에 들 만큼의 표를 얻을 수는 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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